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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힘을 내면 쓸 수 있는 글
    Diary 2020. 4. 24. 16:50


    교열을 마치고 휴머니스트에 내가 읽은 책 중 몇 개 골라 추천하는 글을 올렸다.(지나치게 지루한 하루였다는 반증) 김정선 작가님 '내문장이 웅앵 이상한가요' (제목 기억 안 남) 읽고 긴 문장이 이상하게 느껴진다. 의존명사 좀 쓸 '수'도 있는데 왠지 쓰면 비문인 '거' 같고. 지나칠 정도로 어깨에 힘 잔뜩 주고 글을 마쳤다.
    그냥 흘러가는 대로 신경 안 쓰다가 방금 댓글을 읽었다. "좋은 추천이다, 연재로 더 추천해달라, 글이 읽기 좋았다." 감언이설이라도 기분이 좋다. 사실 글에 메인 사람으로 글 관련 칭찬은 그 어떤 말보다 귀하고 값지다. 부족한 글인데도(겸손이 아니라 정말 부족한 글솜씨다) 좋게 읽어줘서 고마웠다.
    댓글 중에 세계문학이 없어서 아쉽다고, 편식하지 말라는 의견도 있었다. 당장 국인체 들어가서 일병인 거 확인하고 "한남충 짬찌(짬밥 찌그래기)" 욕한 다음에 댓글을 달았다. "전역하면 읽겠습니다." 댓글 달고 문득 전역하면 정말 읽을까 고민했다. 나는 세계 문학을 정말 안 읽고 어렵고 지루해하는데 굳이 읽어야만 하는지도 모르겠다. 독서를 재미로 하는 내게 되려 독이지 않나??
    평일외출이 서행한다. 피시방은 못가서 내일 동기들이랑 맛있는 거 먹고 서점 좀 구경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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