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
힘을 내면 쓸 수 있는 글Diary 2020. 4. 24. 16:50
교열을 마치고 휴머니스트에 내가 읽은 책 중 몇 개 골라 추천하는 글을 올렸다.(지나치게 지루한 하루였다는 반증) 김정선 작가님 '내문장이 웅앵 이상한가요' (제목 기억 안 남) 읽고 긴 문장이 이상하게 느껴진다. 의존명사 좀 쓸 '수'도 있는데 왠지 쓰면 비문인 '거' 같고. 지나칠 정도로 어깨에 힘 잔뜩 주고 글을 마쳤다. 그냥 흘러가는 대로 신경 안 쓰다가 방금 댓글을 읽었다. "좋은 추천이다, 연재로 더 추천해달라, 글이 읽기 좋았다." 감언이설이라도 기분이 좋다. 사실 글에 메인 사람으로 글 관련 칭찬은 그 어떤 말보다 귀하고 값지다. 부족한 글인데도(겸손이 아니라 정말 부족한 글솜씨다) 좋게 읽어줘서 고마웠다. 댓글 중에 세계문학이 없어서 아쉽다고, 편식하지 말라는 의견도 있었다. 당장 국인체..
-
비릿한 마음Diary 2019. 10. 9. 19:35
근래 휴가 복귀 이후 나는 엄청난 무력감과 미래에 대한 끝없는 번민을 가졌다. 답도 없는 내 인생에 답을 찾는다기 보다 어떻게 지어야할 지가 문제. 이런 나의 상태에 우울함의 불을 켠 사건이 있다. 글을 써 카타르시스를 느껴보자. 1. 돈이 많이 없음 지난 휴가 때 펑펑 쓰지 않았음에도(정말?) 돈이 정말정말 없다. 평소엔 숨쉬듯 나가 인지조차 못했던 교통비와 통신비가 갑자기 눈에 들어오고, 이번달을 계기로 전기가오리와 넷플릭스 같은 유료 구독 서비스를 모두 중단했다 (유튜브 프리미엄 빼고). 당장 연말에 유럽 여행 티켓 사려면 백만원 정도 나가는데 이걸 어떻게 메워. 적금을 일단 깨야겠다. 2. 사회에 있는 관계 내가 군대를 가지않았어도 나는 그들처럼 반짝거리지 못함을 알고 있는데, 무엇을 수상하거나 ..